1. 스토리 구성
영화의 배경은 일반인과 초능력자들이 공존하며, 오직 4%의 사람들만이 각기 다른 초능력을 가지고 태어나는 세상입니다. 하지만 초능력으로 인한 사회혼란을 막기 위해 오직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은 사람들만 초능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경찰들은 이런 위험한 능력을 가진 초능력자들에 대항하기 위해 실제 현장에 가디언이라는 초강력 AI로봇을 투입하고 있었습니다. 주인공 코니는 초능력자로 태어났지만, 몸이 아픈 엄마를 보살피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엄마의 병원비를 벌어야 했지만 초능력자라는 이유로 일반적인 직업을 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런 이유로 코너는 초능력자에게 그나마 허락된 일인 막노동을 하며 간신히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코너에게 불법적인 일이지만 한 번에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옵니다. 돈이 절실했던 코너는 한 남자가 요청한대로 자신의 능력을 사용해 전기담장을 망가뜨리고, 범죄자들이 물건을 훔치는 일을 돕게 됩니다. 초능력을 사용해서 번 돈은 막노동을 해서 번 돈 보다 훨씬 많았고, 코너는 집에 돌아와 당당하게 일을 해서 번 돈이라며 엄마에게 거짓말을 합니다. 다음 날, 또다시 그 범죄자 남자가 나타나고, 그들이 이번에 노리는 것은 은행금고 였습니다. 그리고 범죄자 일당은 은행금고를 훔치기에 앞서 코너의 능력을 시험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 2만 5천 볼트가 흐르는 은행 금고를 고장내기에 코너의 초능력은 아직 약했습니다. 이 남자는 코너가 가진 잠재력을 깨우기 위해 코너를 훈련시킵니다. 그리고 마침내 코너는 자신의 초능력을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게 되고, 파워도 전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강해집니다. 그리고 코너는 엄마에게 좋은 곳에 취직했다며 거짓말을 이어갑니다. 코너와 일행은 드디어 은행에 물건을 훔치러 갈 준비를 마치고 실행에 옮깁니다.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물건을 훔쳐서 달아나야 하는 급박한 상황에서 마침내 그들은 금고에 진입하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예상과는 달리 금고 안에는 충분한 양의 현금이 없었고, 그들의 계획은 실패합니다. 밖에는 이미 경찰이 둘러싸고 있는 상황에서 코너는 자신의 모든 능력을 사용해 가디언과 드론을 파괴하고 간신히 위기를 모면합니다. 하지만 함께 일한 일행이 다른 조직에 갚아야 할 돈을 갚지 못하게 되자 코너와 일행은 죽을 위기에 처합니다. 한편 코너의 엄마는 그가 그동안 모아놨던 현금을 발견하고 코너의 거짓말에 대해 알게 됩니다. 그동안 자신의 초능력을 잘 제어하지 못해 몸이 차가워지는 병을 앓고 있던 그녀는 충격으로 쓰러집니다. 더욱이 경찰이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코너를 주시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됩니다. 하지만 엄마의 수술비가 필요했던 코너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습니다. 코너와 일행은 그들의 보스인 마커스가 그동안 경찰에게 빼앗긴 100억원어치의 마약을 다시 찾아오겠다는 제안을 하고, 성공할 시에는 그 돈을 나누기로 합니다. 경찰은 그동안 압수한 마약을 폐기하기 위해 마약을 운반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경찰을 급습하기 위해 코너와 그 일행들은 준비하고 있습니다. 공사현장을 가장해 이미 정해져 있던 경찰의 이동 경로를 변경시킨 일행은 트럭으로 길을 막습니다. 그리고 준비하고 있던 코너가 가디언을 제압하며 이송 중이던 물건의 탈취를 시도합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하게 보스인 마커스의 부하들이 일행을 배신합니다. 간신히 현장에서 벗어나지만 마약을 되찾아오기로 한 작전은 실패합니다. 운반 중이던 마약을 빼앗긴 경찰은 마커스 패거리의 근거지를 찾아내고, 마커스 일당은 경찰에게 검거됩니다. 마커스의 배신으로 인해 엄마의 병원비를 벌 기회를 잃게 된 코너는 분노합니다. 그리고 그를 배신한 마커스를 찾아내서 복수합니다. 이후 코너는 마커스의 옆에 있던 힐링능력을 가진 초능력자를 엄마에게 데려가고, 그녀에게 치료를 요구합니다. 하지만 치료한 상처와 병이 고스란히 힐러에게로 돌아오는 초능력의 특성으로 인해 결국 코너는 엄마의 치료를 중단시키고, 결국 엄마는 숨을 거둡니다. 한편 최대 마약조직을 검거한 경찰은 자축하지만 도시의 어두운 곳에서는 여전히 초능력을 이용한 범죄가 계속됨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긴장감을 높인 연출
개인적으로 <코드8>은 가볍게 볼 수 있는 킬링타임용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의 연출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특히 AI 경찰로봇인 가디언이 등장하는 부분이 팽팽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몰입감을 높이는데 상당히 기여했습니다. 그리고 극중 다양한 초능력이 등장하는 점도 볼거리를 더했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전반적인 서사가 많이 부족하고 다소 지루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초능력이라는 소재를 사용했지만 주목할 만한 액션씬이 없는 영화라는 점에서 큰 기대감 없이 본다면 그럭저럭 괜찮게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3. 관객들의 평가
코드8은 넷플릭스 인기영화 순위에 랭크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객평점은 국내 기준 5점대로 낮은 편입니다. 관객들이 주로 지적한 점은 허술한 스토리 전개였습니다. 주인공인 코너가 범죄에 가담하게 되는 과정, 계획 실패 이후 마커스에게 복수하는 것, 그리고 힐러를 아픈 엄마에게 데려가는 것까지 전체적으로 이야기의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또 흥미로운 소재인 '초능력'을 고작 은행털이에 사용한 것과 기대했던 화려한 액션을 볼 수 없었다는 것에 실망감을 표하는 관객들이 많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소수자들이 차별받는 사회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를 전하려던 영화의 의도가 빈약한 서사, 허무한 결말로 인해 충분히 표현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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