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싱가포르 공항의 좋지 않은 기상조건에도 불구하고 기장 토렌스는 침착하게 이륙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그 비행기에 송환 중이 흉악범 가스파레도 함께 탑승하게 됩니다. 비행기는 이륙한 후 예상했던 것처럼 어마어마한 폭풍우를 만나게 됩니다. 곧이어 전기장비가 모두 꺼지고 비행기는 불빛 하나없은 암흑 속이 됩니다. 간신히 비행기는 폭풍을 뚫고 지나가는 데 성공하지만, 항공 전자장치가 모두 꺼지고 맙니다. 이에 추락을 막기 위해 비상착륙을 시도합니다. 그때, 바다 위에 있던 무인도를 발견하고 그곳으로 착륙을 시도합니다. 간신히 착륙에 성공하지만 착륙 과정에서 몇명이 목숨을 잃었고, 그 중에는 범죄자 이송을 위해 함께 탑승했던 요원도 있었습니다. 기장 토런스는 침착하게 사람들을 안심시키고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기로 합니다. 같은 시각, 트레일블레이저 항공사에서도 추락한 비행기의 구조를 위해 긴급 회의가 열립니다. 하필 비행기가 착륙한 곳은 우범지대에 해당하는 작은 섬이었고, 구조대가 이곳을 찾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입니다. 기장은 흉악범 루이스의 수갑을 풀어주고 함께 섬을 둘러보러 갑니다. 루이스는 비행기에 있던 칼과 총의 행방을 묻는 등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고, 갑자기 사라져 버립니다. 혼자 남겨진 토런스는 낡은 건물에서 전화기를 발견하고 본사에 연락합니다. 하지만 장난전화라고 착각한 직원은 전화를 끊어버리고, 토런스는 딸에게 연락합니다. 하지만 이때 한 남자가 나타나 기장을 습격하지만 토런스는 간신히 위기에서 벗어납니다. 이후 사라졌던 루이스가 총을 들고 나타나 토런스를 도와줍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곳이 인신매매를 통해 막대한 돈을 버는 범죄집단이 거주하는 섬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한편, 비행기가 추락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범죄자들은 남은 생존자들을 모조리 잡아갑니다. 토런스와 루이스는 숨어서 모든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참다 못한 토런스는 남아서 주변을 둘러보는 잔당들을 습격합니다. 이를 통해 그는 사람들이 끌려간 마을의 위치를 알아내고, 그곳으로 향합니다. 같은 시각, 본사에서도 비행기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지만 필리핀 정부의 도움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결국 회사가 고용한 용병들이 낙하산을 타고 생존자들을 구조하러 갑니다. 섬에 도착한 용병들은 기장이 남긴 메모를 발견합니다. 사람들이 잡혀온 마을에 도착한 토런스와 루이스는 사람들을 구출하는 데 방해가 될만한 장애물들을 제거합니다. 붙잡혀 있는 사람들을 발견한 이들은 사람들을 버스에 태우지만 도로 위에는 무장한 군인들이 있었습니다. 토런스는 이들을 유인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나서지만 곧 위기에 처합니다. 하지만 때마침 본사가 보낸 용병들이 도착하고 토런스를 목숨을 구합니다. 생존자들은 버스를 타고 범죄자들의 근거지를 벗어나지만 구조대는 앞으로 24시간 후에나 도착할 예정입니다. 비행에 필수적인 기능들이 아직 작동된다는 것을 확인한 토런스는 비행기를 타고 다시 이곳을 탈출하기로 결심합니다. 토런스와 부기장이 서둘러 비행기를 수리하고 점검하는 와중에 인신매매 집단이 그들이 있는 곳까지 몰려옵니다. 비행기 점검을 마치고 비행기에 오른 토런스는 엔진을 가동하고 비행기를 돌려 이륙을 시도합니다. 비행기에 타면 감옥에 가게되는 루이스는 탑승을 포기합니다. 하지만 루이스는 용병들이 가져온 가방에서 엄청난 양의 돈을 발견하고, 이를 가지고 도망칩니다. 그리고 도망치는 와중에도 비행기가 무사히 이륙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하지만 오른쪽 엔진에 이상이 생기고, 다시한번 목숨을 건 비행이 시작됩니다. 토런스는 본사의 도움을 받아 가장 가까운 공항으로 향하지만 날개 한 쪽을 잃으며 위기에 처하지만 가까스로 착륙에 성공합니다.
2. 해외반응
영화 <플레인>에 대한 평론가 반응은 메타스코어 62점, 로튼토마토 77%입니다. 또, 관객반응은 메타유저스코어 6.6점, 로튼팝콘은 94%입니다. <플레인>에 대한 해외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스토리 자체는 다소 진부하지만 액션 하나만큼은 A급이라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또한 관객들이 원하는 잔혹한 액션의 향연이라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물론 너무 익숙한 스토리 전개에 다소 지루했다는 일부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비행기 기장이 엄청난 전투력의 소유자라는 등의 설정은 작위적인 요소를 싫어하는 관객들에게 특히 혹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종합적으로는 가볍게 킬링타임용으로 보기 좋은 액션 영화라는 것에는 대부분이 동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3. 관람후기
개인적으로는 단순히 비행기에서 일어나는 범죄액션이 아니라 탈출한 곳에서 또 다른 위험을 마주한다는 설정이 재미있었습니다. 비행기 사고로 불시착한 섬이 하필이면 최악의 인신매매 테러 단체가 장악한 섬이었다는 설정은 '설상가상'이라는 말이 딱 맞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비행기 불시착에서 테러단체로부터의 탈출로 이야기가 새로운 국면을 맞으며, 마치 한 편의 영화에서 1부와 2부가 존재하는 듯합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입장에서도 지루할 틈 없이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또 흥미로웠던 점은 기장인 토렌스와 범죄자인 가스파레의 케미입니다. 이야기 초반, 사고의 원인이 될 것 같던 가스파레가 의외로 토렌스를 돕는 조력자가 되면서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되는지 흥미롭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비행기를 타기 전, 서로에게 행운을 빌어주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의외의 브로맨스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너무 뻔하지 않은 액션영화를 찾으시는 분들께 영화 <플레인>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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