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주인공인 헨리 터너는 의료사고 건으로 병원측 의뢰를 받아 재판에 참여가고 있습니다. 대형 로펌에 소속된 헨리는 이번 사건도 의뢰인의 승리를 확신하며 변론을 이어가고, 그의 생각대로 승소합니다. 헨리는 아버지의 동료이자 친구인 찰리의 밑에서 일하고, 찰리는 헨리의 승소를 축하합니다. 이후 귀가한 헨리는 담배를 사러 잠시 집을 나섰다가 강도에게 총을 맞게 됩니다. 헨리는 목숨은 건졌지만 의식이 없었고, 이에 모든 가족들이 그를 걱정합니다. 다행히도 헨리는 의식을 찾게 되지만, 헨리는 부인인 사라를 알아보지 못합니다. 얼마 뒤 헨리는 재활센터로 가게 되지만, 여전히 사라도 레이첼도 알아보지 못하며 혼자힘으로 걸을 수도 없습니다. 헨리는 브래들리의 도움을 받아 물리치료를 받게 됩니다. 아내 사라는 돈을 벌기 위해 부동산 중개일을 시작하고, 친구에게 집을 소개합니다. 한편, 헨리는 유쾌한 브래들리의 도움으로 혼자서도 걸을 수 있게 되는 등 사고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여전히 사라와 레이첼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집으로 돌아가기를 거부합니다. 헨리는 레이첼의 설득으로 집으로 향하지만, 이전과는 사뭇 다른 행동들을 보입니다. 사고 이전의 자신을 알아가려고 하는 헨리는 말도 없이 혼자 집을 나서게 됩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고, 강아지를 안아들고 집으로 돌아오는 등 사고 이전에는 겪어본 적 없던 새로운 경험들을 하게 됩니다. 얼마 후 헨리는 레이첼과 함께 도서관에 갔고, 글을 읽는 법까지 잊어버린 헨리를 위해 레이첼은 헨리에게 책 읽는 법을 가르쳐줍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서먹하던 헨리와 레이첼이 조금은 가까워집니다. 이후 무사히 퇴원한 헨리를 위해 파티를 열게 되고, 이 자리에서 헨리는 자신이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지만, 노력하고 있으니 기다려달라고 합니다. 헨리는 아직 기억이 돌아오지 않았지만 찰리의 배려로 다시 로펌으로 돌아옵니다. 이후 헨리는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과거 승소했던 병원 의뢰건을 검토하다가 문제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의뢰인 측의 과실이 있었다는 것을 동료인 브루스에게 이야기하지만, 사실을 밝혀야 한다는 헨리의 의견은 묵살 당합니다. 한편, 레이첼이 먼 곳에 위치한 학교로 떠나고, 집도 이사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하지만 변화하는 상황에 혼란스러움을 느끼면서도 헨리는 사라를 의지하며 변화에 적응해갑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헨리는 여전히 기억을 찾지 못하는 상황과 로펌에서도 맡은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현실에 자괴감을 느낍니다. 오랜만에 만난 브래들리는 그런 헨리를 격려해줍니다. 그러던 어느 날, 브루스가 사라에게 보낸 우편물을 보고, 무언가를 떠올리게 됩니다. 그에 얼마 전 서랍에서 봤던 편지를 통해 사라가 브루스와 외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헨리는 분노합니다. 사라는 지금은 아니라고 변명합니다. 그 길로 집을 나온 헨리는 혼자 호텔에 머물게 되는데, 그때 그의 비서인 제시카가 그를 따라옵니다. 그리고 제시카를 통해 헨리는 자신이 그녀와 외도를 했음을 알게 됩니다. 자신의 과거를 알게 된 헨리는 큰 충격을 받고, 깊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 뒤, 그는 매튜스 부인을 찾아가 재판의 진실을 밝히며, 사과합니다. 이후 헨리는 사무실로 가서 찰리에게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제시카에게도 이별을 고합니다. 헨리는 사라에게 돌아가고, 그녀에게도 사과합니다. 다음 날 헨리와 사라는 레이첼을 데리러 학교에 갑니다. 그리고 세 사람이 함께 학교를 걸어나오며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2. 영화정보와 메세지
영화 <헨리 이야기는 영화 <졸업으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했던 마이크 니콜스 감독의 1991년 작품입니다. 스타트랙 시리즈로 유명한 J.J. 에이브럼스 감독이 이 영화의 각본가로 데뷔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또한, 이 영화는 주인공인 헨리가 '사고'라는 계기를 통해 자신을 완전히 새롭게 변화시키고 새로운 인생을 선택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헨리처럼 관객들도 스스로 원하는 모습으로 자기자신을 변화시키고 지금과 다른 새로운 삶을 살 수도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3. 인상깊은 장면
<헨리 이야기는 단순한 이야기 구조지만 다양한 감동 포인트를 가진 영화입니다.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특히 좋았던 것은 헨리와 레이첼의 관계 변화 였습니다. 사고 이전에는 그다지 가깝지 못했던 그들의 관계가 헨리의 사고를 기점으로 서서히 가까워지고, 영화의 마지막에는 학교로 레이첼을 직접 데리러 가는 모습으로 극적으로 변화합니다. 그 중에서도 헨리가 사고 이후 퇴원했을 때 헨리와 레이첼이 보여준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글을 읽는 법도 잊은 헨리에게 레이첼이 글을 알려주기도 하고, 과거 헨리가 딸인 레이첼에게 가르쳐줬던 신발 묶는 법을 이번에는 레이첼이 헨리에게 알려주기도 합니다. 이런 소소한 장면들이 헨리와 레이첼의 입체적인 관계 변화를 설득력 있게 해줬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영화를 보는 내내 사고 이전의 헨리와 사고 이후의 헨리 중 어떤 모습이 그의 진짜 모습에 가까울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결론은 그 다른 두 모습 모두 헨리였다고 정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 안에 있는 여러 모습 가운데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지 그리고 어떤 가치를 추구하며 살아갈 것인지를 선택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 일 테니 말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다가 삶의 방향성이 고민되는 날, 다시 틀 것 같은 영화 <헨리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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